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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 좋니 본문

노래 읽어주는 남자

윤종신 - 좋니

zepro 2018. 2. 7. 11:13


윤종신 - 좋니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잖아
우리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 뿐인 건데 
우린 참 어려웠어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어 가끔
벌써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굳이 내게 전하더라

잘했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뎌 내기엔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네가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억울한가 봐 나만 힘든 것 같아
나만 무너진 건가
고작 사랑 한번 따위 나만 유난 떠는 건지
복잡해 분명 행복 바랬어
이렇게 빨리 보고 싶을 줄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그 모습을 아직도 못 잊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으니 그 사람 솔직히 견디기 버거워
너도 조금 더 힘들면 좋겠어
진짜 조금 내 십 분의 일 만이라도
아프다 행복해줘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 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내가 잘 사는 줄 다 아니까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너무 잘 사는 척
후련한 척 살아가

좋아 정말 좋으니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니
난 딱 알맞게 사랑하지 못한
뒤끝 있는 너의 예전 남자친구일 뿐
스쳤던 그저 그런 사랑



음악 듣기

음악을 듣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멜로디를 중심으로 듣는 이가 있는가 하면 가사에 뜻을 이해하고 음이 부가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노래를 읽어주는 남자는 전자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졌으며, 가사를 이해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들으면 감정과 그노래에 담으려는 작사가, 혹은 작곡가의 의도를 알수 있지 않을 가? 머리속에 장면을 떠올리고(마치 사진처럼) 그상황을 느끼면 노래가 감정이입이 더 잘될 것 같다. 


노래를 읽어주는 남자

이별이 힘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사랑이든 정이든 헤어지는 것이 다시는 볼수 없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함께하면 그 추억마저 병들어 버릴 것 같다. 힘들지만 이별을 선택했다. 


'고작 이별 뿐인 건데.'


참 가슴이 먹먹 해지는 구절이다. 그냥 남들처럼, 아니 처음부터 만나지 않은 것처럼 그냥 뒤돌아서면 그만 인건 데, 지금 넌 좋은 사람을 만나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이별이 어려웠을까? 우리의 사랑은 '고작'인데 왜 이별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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